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정년퇴직 후에도 가장 오래 일하는 나라로 꼽혔습니다.
퇴직금과 연금, 기존 자산 등으로 안정적인 노후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는 거라는 분석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더 이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나이라는 의미의 유효 은퇴연령.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유효 은퇴연령은 71.1세로 멕시코에 이어 2위였습니다.
여성 역시 69.8세로 칠레에 이어 2위.
OECD 평균은 남성 64.2세, 여성 63.1세로 우리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공식 은퇴연령이 60세인 만큼 유효 은퇴연령과 11.1세나 차이가 나 OECD 회원국 중 가장 격차가 큽니다.
정년퇴직 후에도 11년을 더 일해야 노후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유럽 선진국의 경우 오히려 정년퇴직 시기보다 일찍 은퇴해 여유 있는 노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퇴직금이나 연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없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2.2%로 10년 전보다 3.6% 올랐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