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평판 좋은 100대 기업(The World's Most Reputable Companies)' 순위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25일 포브스가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와 함께 발표한 2014년 기업 평판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는 75.0점을 받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가장 평판이 좋은 기업은 77.3점을 받은 월트디즈니와 구글이었으며 BMW·롤렉스(77.2점), 소니(75.9점), 캐논(75.7점), 애플(75.6점), 다임러(75.4점), 레고(75.1점) 순으로 그 뒤를 따랐습니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는 한국과 미국 등 15개 국가에서 소비자 5만9천921명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 해당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묻고 평판 점수(Reputation Score)를 매겼습니다.
삼성전자가 평판 좋은 기업 순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8년만 해도 196위에 그쳤으며 2011년 43위, 2012년 21위, 2013년 16위로 순위를 점차 높여왔습니다.
LG그룹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간 64위(68.8점)였습니다.
LG그룹은 2008년 163위로 삼성전자를 앞섰으나 2011년 65위, 2012년 56위, 2013년 65위를 하며 중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국내
한편 이번 조사가 이뤄진 15개 모든 국가에서 평판 순위가 상위 10위 안에 든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BMW와 삼성전자가 10개 국가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소니와 월트디즈니가 9개, 롤렉스가 8개, 애플·캐논·구글이 7개, 다임러·레고가 6개 국가에서 상위 10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