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자수가 30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2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보도국 입니다.
(질문)
일하는 20대가 300만명대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천267만4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20대 취업자수는 총 399만 2000명으로, 지난 1986년 이후 21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30대 취업자수도 500만명대로 내려앉아 1999년 이후 18년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20~30대들이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구직을 단념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나눠 보면 10대~30대가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21만3000명,15만명 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인으로는 지난 달 설 명절의 영향으로 택배, 선물포장 등 임시직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50~60대 연령층의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 지면서, 경제활동을 아예 하지 않는'비 경제활동 인구'도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대비 23만4000명 증가한 1천 546만1000명을 기록했습니다.
또 취업 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14만1000명으로 조사돼, 2005년 8월 14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20~30대 비경제 활동인구는 450만 8000명으로, 오히려 60세 이상 446만 2000명보다 많아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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