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영업환경으로 3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3분기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1로, 2분기 확정치보다 6포인트 높다.
이는 16개 은행의 여신 담당 책임자를 상대로 한 전자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0을 기준으로 -100∼100 사이 분포한다. 지수가 높을 수록 은행들이 중소기업에서 대출금을 상환받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작년 4분기에 31이었던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올해 1분기 28, 2분기 25로 낮아지는 추세였으나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3분기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내수 회복세가 미약해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22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낮다. 이는 1분기 31에서
한편 원화 강세로 대기업의 신용위험도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3분기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19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2009년 1분기의 19포인트에 이어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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