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 10년간 소득계층을 살펴보니 중산층은 급감하고 빈곤층은 두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격차 뿐 아니라 의료와 주거 불평등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지난 10년동안 우리나라 인구의 소득 계층은 어떻게 변했을까?
인구를 100명으로 가정하면 소득으로만 따진 중산층은 IMF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 55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IMF 직후인 2000년에는 48명으로 줄었고, 지난 해에는 43명으로 중산층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줄어든 중산층은 빈곤층과 상류층으로 이동했지만, 늘어난 비율은 빈곤층이 월등히 많습니다.
인구 100명당 빈곤층은 11명에서 20명으로 10년 사이 2배나 급증했고, 상류층은 20명에서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양극화가 심해지는 동안 빈곤층의 생활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빈곤층 가운데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1998년 35%였지만, 2005년에는 22%로 급감했습니다.
또 평균 병원 입원일도 소득 상위 10%는 3일에 불과한데 비해 하위 10%는 19일이 넘었습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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