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에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효성그룹 조석래(79) 회장 일가족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가 8000억원대로 연초보다 3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 중 형제 싸움에 불을 지핀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45) 전 효성 부사장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는 39억원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9일 기준 조석래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8099억원으로 연초보다 258억원(3.3%)이 올랐다. 조현준(46) 효성 사장의 상장 주식 가치는 일가족 중에서 가장 많아 연초보다 19.1% 늘어났다.
조석래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연초 2519억원에서 2338억원으로 7.2% 감소했고 조현상(43) 효성 부사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0.8% 늘어난 2283억원으로 조 회장 다음으로 많았다.
조 회장의 부인인 송광자(70)씨도 134억원어치의 효성 지분(0.59%)을 보유 중이다.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상장 주식 가치는 연초 136억원에서 39억원으로 71.3% 급감해 가장 적았다.
조 전 부사장은 연초 보유하던 효성 지분 0.34%를 처분하고 카프로 주식 2.12%만 갖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효성 지분 10.32%만 보유 중이다.
형제 중에서 조현준 사장이 효성(10.33%)과 IB월드와이드(3.57%), 효성아이티엑스(37.63%),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31.57%), 신화인터텍(0.03%) 등을 보유하면서 사실상 후계구도의 정점에 섰다.
조현상 효성 부사장의 보유 상장 주식은 효성(10.05%)과 IB월드와이드(1.45%), 신화인터텍(0.03%) 등이다.
효성의 경영권 분쟁은 최근 형제간 소송싸움을 통해 재점화됐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형 조현준 사
조현준 사장은 트리니티 지분 80%를, 조현상 부사장은 신동진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조 전 부사장도 이들 회사 지분을 각각 10%씩 갖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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