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정부 국유재산관리기금 수입으로 4063억원을 조달했으며 3157억원을 지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해마다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조성해 중앙부처의 청사와 관사 취득사업(27개 부처, 354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기금 수입은 토지와 건물 등 국유재산 매각과 대여료를 통해 대부분 조달됐다. 상반기 수입은 당초 계획이었던 4227억원의 96.1%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작년도 같은 기간(4434억원)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기금 지출은 상반기 중 중랑경찰서, 강남세무서, 상주교도소, 해양경찰학교 관사 등 청사, 관사 신축과 부지매입, 공용재산 취득사업에 사용됐다. 상반기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의 327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출 달성률은 65.6%로 작년 동기대비 6.7%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기준 국유재산관리기금 여유자금은 3739억원이다. 정부는 이를 연기금 투자풀 머니마켓펀드(MMF)와 정기예금 상품으로 운영해 40억원의 이자수입을 올렸다. 운용수익률은 2.59%로 기준수익률(2.47%
정인권 기재부 국유재산조정과장은 "각 부처의 공용재산 취득사업 집행현황의 점검을 강화해서 기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자금수지 분석을 통해 여유자금을 적절히 배분·운용해 수익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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