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 중인 여름철 제습기마다 성능 차이가 서로 크게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습효율은 위니아만도, 소음은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동양매직, 위니아만도 등 국내 주요 제습기 브랜드에서 올해 새로 출시한 11개 제품을 상대로 제습능력과 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실험 조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그 결과 투입하는 전기량(kwh)에 비해 하루 제습하는 수분량(L)을 따진 제습효율은 제품별로 1.79~2.36 수준으로 나타나 제품마다 최대 32%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제품 중에는 위니아만도의 제습효율이 2.36으로 가장 좋았다. 소비자원 관게자는 "제습효율이 제품마다 최대 30%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같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제품으로 분류돼 있었다"며 "관련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입 전기량과는 상관 없이 일정 온도와 습도 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수분량을 제습하는지 살펴본 제습능력 수준도 제품 겉면에 표시된 수치와는 조금씩 달랐다. 대부분 표시 수치의 90% 이상 제습능력을 나타냈지만 분포는 94~105%로 일정하지 않았다.
제품이 돌아갈 때 나는 소음은 최대 10dB(데시벨) 정도 차이가 났다. 삼성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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