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나른해지면서 뭔가 상큼한 것이 먹고 싶어지는 계절인데요,
유통과 식음료 등 관련 업체들이 상큼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며 야채나 과일 등 신선 매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달래나 돌미나리 그리고 딸기 등 이른바 상큼한 제철 음식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남희 / 서울 구기동
-"봄에 집에서 냉이나 미나리 같은 나물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먹죠. 입맛 당긴다고 그러니까..."
이처럼 신선한 음식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며 관련 업계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들은 따뜻한 날씨덕에 수확량이 늘어난 딸기와 토마토, 참외 등 봄 과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은 대표적인 봄 과일인 딸기를 지난달보다 30% 이상 싸게 판매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임환수 / 롯데마트 서울역점 -"본격적인 봄철을 맞이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딸기를 시중가보다 30% 이상 싸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한국야쿠르트 등 식음료 업체들은 유기농 야채로 만든 음료를 속속 내놓고 있고 한 주류 업체는 냉이로 만든 술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배경미 / 배상면주가 마케팅팀장
-"냉이가 봄에 가장 향이나 영양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봄나물이고, 뿌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큰 일교차로 활력이 떨어지기 쉬운 봄.
그러나 관련 업계에는 오히려 활력을 주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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