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KT 커머스에 대한 압수수색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관계회사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KT는 KTF를 비롯한 19개의 계열사와 22개에 달하는 관계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착수한 KT 커머스는 KT 그룹의 구매를 대행하는 자회사입니다.
KT몰과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 매출 규모는 150억원 가량입니다.
KT측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비리일 뿐 비자금 조성과는 관계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검찰은 납품 비리로 조성된 자금이 비자금으로 유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KT 관계회사인 C사와 R사에 대해서도 비자금 조성 혐의를 잡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C사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R사는 인건비와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사의 경우 97년 KT의 100% 자회사로 출발해 2001년 김대중 정부의 공기업 자회사 민영화 추진 방침에 따라 분리된 회사입니다.
사옥관리와 경비 등을 담당했던 이 회사는 한국통신 퇴직자들이 만든 e-미래종합통신에 매각됐다 불과 3개월만에 강 씨가 운영하던 건설회사에 다시 팔렸습니다.
적격심사를 통해 낙찰받은 회사가 불과 3개월여 만에 자금 운용의 어려움이란 이유로 다시 매각한 과정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R사의 대표 강 모 회장은 특히 구여권 호남 지역 정치인들과 잘 아는 사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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