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주인을 보면 꼬리를 치며 반기지만 모르는 사람이 오면 성난 것처럼 짖어 대죠?
우리가 살고 있는 집도 살아있는 생명처럼 주인을 알아보는 스마트홈 시대가 멀지 않아 보입니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이파)에서 그 모습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실 조명등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집주인이 곧 도착할 것이라는 것을 안 것입니다.
집안에서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침실 조명을 켜!"
조명이나 세탁기 등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현관문 앞에 온 방문객.
TV화면이 바뀌며 방문객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고,
집에 누가 몰래 들어오면 로봇 청소기가 재빨리 침입자의 사진을 찍어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합니다.
▶ 인터뷰 : 윤수정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수석
- "최적의 조건에 맞춰서 기기가 스스로 작동을 하게 되죠."
이 같이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집을 강조한 국내 가전업체의 스마트홈은 4년 뒤 전 세계 102조 원에 달할 스마트홈 시장에서 한 발짝 앞서나가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독일 베를린)
- "그동안 잠잠했던 외국 가전업체들도 저마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유럽 가전업체 지멘스는 보쉬와 스마트홈을 위한 별도의 회사를 만드는가 하면,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도 가전 끼리 연결되는 서비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자일러 / 밀레 기술총괄 사장
- "미래에는 집안의 전자제품들이 우리를 도와주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스마트홈은 3년에서 5년 안에 대중화돼 세계인의 안방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