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도 온라인 바람이 거세다. 국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쇼핑할 때보다 대형마트의 온라인쇼핑몰에서 쇼핑할 때 1회 평균 3만7000원 정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매년 각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매출과 고객 쇼핑패턴 데이터를 집계해 발간하는 '2014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는 매장을 방문할 때 한번에 평균 4만845원을 지출했다. 반면 대형마트의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한 번 결제시 평균 7만7912원 어치를 구매했다. 물품을 집까지 배송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무겁거나 부피가 큰 상품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고, 대부분의 온라인쇼핑몰이 카드사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어 객단가가 높아졌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13년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지난해 대비 평균 41.9%상승했다. 직전 해 성장률인 32.4%보다 9.5%포인트 더 늘어났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합리적인 소비행태를 보이는 멀티채널 쇼핑 트렌드가 확대돼 식품과 생활용품까지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온라인 쇼핑객은 주로 오전 9시~오후 12시 사이에 쇼핑을 즐긴 것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은 오후 3시~오후6시 사이에 가장 붐볐다.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은 주부 이용률이 높아 집안일과 자녀등교를 끝낸 오전 시간에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았다.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오전보다 오후 9시~오전 12시 사이 온라인쇼핑객 비중이 높았다.
한편 지출이 가장 많은 유통업계 우량 고객은 41~50세였다. 대형마트에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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