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방 갈 때 비행기보다는 저렴하고 이용하기 쉬운 KTX 타는 분들 많은데요.
항공 이용객이 자꾸 줄어드니, 항공사들과 공항이 함께 가격 할인 이벤트를 벌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역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 운임은 평균 5만3,700원입니다.
김포-김해 구간 항공료는 평균 7만9천 원으로 KTX가 2만5천 원 정도 저렴합니다.
비행기가 빠르다지만, 서울 시내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거리까지 감안하면 시간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서울 동대문에서 출발할 경우, 부산까지 KTX는 2시간 50분, 비행기는 1시간 40분으로 1시간 정도 차이가 납니다.
▶ 인터뷰 : 두보아 / 대구 황금동
- "공항까지 가는 거리, 교통에 불편함이 있고 기차를 타게 되면 (역이) 집 근처이고 여러가지로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요."
▶ 인터뷰 : 윤복상 / 인천 부평동
- "비용적으로 철도랑 (비교해) 큰 이점을 못 느껴서 철도나 버스를 이용하지…."
올해만 해도 부산과 울산, 여수, 사천 구간 항공 이용객은 4년 전에 비해 30%나 떨어졌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항공사들과 공항은 운임 할인 이벤트까지 나서며 KTX보다 싼 운임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한국공항공사 마케팅실장
- "추가적인 항공 수요 감소를 막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싼 요금으로…."
KTX와 항공사의 승객잡기 가격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