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내년 예산은 주로 어디에 사용될까요?
특히 비중을 둔 부분이 안전 분야입니다.
올해보다 18% 가까이 늘여 잡은 건데요. 어떤 부분이 달라지는지, 이상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사건.
자신은 아니라고 딱 잡아떼던 김 전 지검장의 거짓말은 곳곳에 설치돼 있던 CCTV에 바로 들통이 났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CCTV가 각종 사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올해에만 1만 3천 대를 전국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면장갑 스무 켤레, 지난 7월 한 지방자치단체가 소방관들에게 불 끄는 데 쓰라며 방화 장갑 대신 지급한 겁니다.
이런 열악한 소방장비 탓에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앞으로 3년간 1천억 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제센터와 해경, 119구조대의 제각각인 통신망이 오히려 더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에, 정부는 500억 원을 들여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도 대폭 확대됩니다.
병영 문화 개선을 위해 병사의 봉급을 15% 인상해, 병장을 기준으로 월급은 15만 원에서 17만 원 정도로 오릅니다.
10만 원이 드는 어린이 A형 간염 예방접종비가 전액 무료가 되고, 어르신이 보건소가 아닌 병원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때도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또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 등에는 1년에 10만 원 정도 에너지 비용이 지원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