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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의 승부사’라고 불리는 사나이가 있습니다. 바로 뛰어난 격투기 실력으로 브라운관을 달군 (주)홍익궁중전통육개장의 곽성익 대표입니다.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로 링 안을 장악하던 그가 이번에는 주방 안까지 장악했습니다. 바로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인 육개장 하나로 말입니다. 육개장 사업에 도전한지 단 2년 만에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곽성익 대표! 그가 이러한 성공을 거두기까지 어떤 비결이 있었는지 MBN ‘정완진의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강한 남자, 곽성익 대표!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이렇게 강했던 것은 아닙니다. ‘격투기의 승부사’라는 타이틀과 함께 연매출 100억 원을 거머쥔 외식업 CEO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곽성익 대표이지만, 그는 사실 굉장히 우울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뇌종양에 걸리셨어요. 항상 엄하고 무서웠던 아버지였는데 병마와 싸우며 점점 약해지는 모습을 보니까 정신적으로 혼란이 많이 왔죠. 상당히 힘들고 우울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어요. 어머니는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밤낮으로 병원에서 살다시피 하셨으니까요. 부모님이 안 계신 고요한 집 안에서 저는 늘 누나와 함께 자랐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밥도 직접 해서 먹었죠.”
이렇게 기댈 곳 없이 힘들었던 유년시절이었지만 그는 어느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제 가족들을 지켜야하는 건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강해져야 했습니다. 스스로 늘 나약해지면 안 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는 하루빨리 강해져서 어른이 되어 아버지의 병을 싹 다 고쳐주리라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린 마음에 신체적으로 강해지면 강한 어른으로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합기도와 무에타이 등 안 해본 운동이 없었죠.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이 다니는 유명 체육관을 직접 찾아가서 초등학생의 몸으로 무술을 연마했습니다. 매일같이 운동을 하고 대련을 하면서 심신을 다졌죠. 그러다보니 운동할 때만은 마음속에 있는 고민과 슬픔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더 열심히 했고, 그러다보니 20대 초반에는 헬스트레이너, 보디빌더로 활약도 했었죠.”
자연히 운동 관련 직업으로 서서히 다가가고 있던 그 때, 그의 인생을 바꾼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가 군인 시절 때였습니다. 간부식당의 음식을 만드는 취사병으로 근무하게 된 그는 호텔 주방장 출신의 선임들에게 요리를 배우며 무서운 속도로 요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골로 육수를 끓여 고소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사골 육개장을 직접 개발해 식단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장성이 제가 만든 육개장을 먹고는 감탄을 하며 저를 따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지갑에서 10만원을 제게 척, 쥐어주시더니 이렇게 맛있는 육개장은 난생 처음 먹어보았다며, 나중에 전역하면 꼭 육개장 가게를 차리라며 제게 조언해주셨죠.”
그것은 바로 그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운동’의 길만 걷고 있던 그에게 ‘요리’라는 또 다른 길이 펼쳐진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이제까지 몰랐던 사실을 하나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그가 절대미각의 소유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취사병들 사이에서 제가 절대미각의 소유자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어떤 음식이든 한 번 맛만 보면 재료들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손쉽게 맛도 흉내 낼 수 있었죠. 그 전까지는 한 번도 남다른 감각이라고 의식해 본 적이 없어서 알지 못했었는데 한 번 먹은 음식들을 똑같이 만들어 구현해내자 다들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절대 미각이라는 타고난 감각을 무기로 그는 20대 후반에 외식업에 도전했습니다. 어떤 음식으로 사업을 할까 고민하던 그는 육개장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가장 잘하는 음식이 육개장이기도 했고, 동네 한식집에 가면 메뉴판에 육개장이 빠지지 않고 있을 정도로 육개장은 대중적인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당시에 마땅한 육개장 전문점이 없었죠. 감자탕집이나 설렁탕집, 순댓국집은 많았지만 육개장 전문점은 의외로 흔하게 발견하기 어려웠어요. 대중화는 됐지만 희소성이 있는 사업 아이템이었죠. 육개장 사업이야말로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연구의 연구를 거듭하며 육개장 육수를 개발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간 연구에 매진한 결과, 그는 육수 샘플을 1000개 정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족과 지인들을 불러 육개장 그릇에 일일이 번호를 매겨놓고 시식회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투표를 거쳐 그는 육수 샘플 1000개 중에 1개를 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의 육개장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기존의 국밥집과는 달리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카페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해서 가게를 차렸습니다. 훌륭한 맛과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매장이 점점 입소문을 타더니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 시작했죠. 격투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로는 손님들이 멀리서도 많이 찾아와 전국 맛집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유년시절의 아픔을 딛고 성장해 31세의 젊은 나이로 연매출 100억 원을 벌어들이는 탄탄한 기업의 CEO로 거듭났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마다 그는 늘 강한 정신력으로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합니다.
“저는 항상 수첩에 이렇게 쓰고 다녔어요. ‘나는 장차 크게 될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결코 이 자리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다. 나의 가슴은 항상 높은 곳을 향해 있을 것이다.’라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늘 안주하지 않았어요. 힘든 순간이 있어도 주저앉지 않고 계속 목표를 향해 달리고 또 달렸죠.
이렇게 계속 꿈을 향해 돌진하는 (주)홍익궁중전통육개장, 곽성익 대표의 성공 이야기는 9월 20일 오전 5시, MBN ‘정완진의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