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이 치매극복의 날인데요.
행복했던 시간을 자주 이야기하는 등 일상생활의 습관을 조금만 바꾸더라도 치매환자의 상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치매환자 생활지침서를 소개합니다.
【 기자 】
딸의 출산 소식을 듣고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만 치매 할머니.
끝까지 움켜쥐고 있었던 보따리에는 딸에게 먹일 식어버린 미역국이 있었다는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악몽일 수밖에 없는데, 일상생활에서 치매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지침서가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일단 치매 초기 단계에서는 행복했던 일을 자주 이야기하고, 저녁에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일상생활의 순서 기억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중증도 환자는 세탁물 접기나 음식물 차리기 등을 연습하는데, '어떤 옷을 입을까?'처럼 선택을 필요한 질문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치매학회는 이렇게 생활 속에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을 3개월간 적용한 결과, 환자들의 상태가 좋아지고 우울감도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