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이번에도 암이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은 한동안 줄어들다가 다시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사망원인 조사 결과,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을 겁니다.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지를 알면,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기도, 또 스스로 대비를 하기도 쉽겠죠.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습니다.
그 전년에도, 10년 전인 2003년에도 암은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폐암으로 죽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질병이 아닌 사건·사고로 사망하는 경우는 자살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10년간의 흐름을 보면 재작년 잠시 주춤하던 자살률이 지난해 다시 높아졌습니다.
1만 4,427명, 그러니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하루에만 4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균치의 2배가 넘습니다.
그다음으로 많은 사고사는 교통사고였는데, 지난 한해 약 6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하면 17명 정도입니다.
결국, 자살 방지와 교통사고 대책만 완벽하게 마련된다면 우리는 하루에 57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