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울시내 한 대기업 본사 앞에서 음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음악소리)
따뜻한 봄볕처럼 포근하게,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20여명의 장애인들입니다.
장애인들이 마련한 음악을 듣는 동안, 평소 가지고 있었던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도 함께 사라집니다.
인터뷰 : 송준영 / SK주식회사 과장
-"네 오늘 너무 좋았습니다. 장애라는 것이 어떤 일을 이루는 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처음으로 휠체어에 오르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눈을 감고 맹인견의 안내를 받으며 길을 걷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 온몸에서는 식은 땀이 흐릅니다.
이같은 장애체험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 이경운 / 한화그룹 차장
-"우리 임직원들이나 일반 시민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같이 참여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혼자서는 밖으로 나오기 힘든 천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오랜만에 봄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천여명의 자원봉사들이 이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마련한 다양한 행사들이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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