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중국과 동물복제 연구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중국에 한.중 합작 동물복제회사를 설립힌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동물복제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보야.수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보야.수암 조인트 벤처는 웨이하이시 인민정부에서 건물과 토지를 제공하고 중국의 줄기세포 연구기업 보야라이프그룹이 40억위안(약 7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다고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황 전 교수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이 회사에 동물복제 및 줄기세포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합작회사 설립과정에서 중국의 상징적 견종인 '짱아오'을 복제해 웨이하이시 인민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짱아오는 사자를 닮은 모양새로 '사자견'으로도 불린다. 멸종위기에 처해 최근 중국에서 10억원에 넘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중국과학원의 요청으로 사자견 17마리 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