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몸에 좋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지금까지는 인삼 뿌리만 먹었지 잎은 버려졌는데, 이 잎을 가지고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장품을 뺨에 얇게 펴 바르고, 피부 상태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수분을 머금어 탄력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미진 / 경기 오산 양산동
- "바른 후에 피부가 탱탱하게 차오르는 기분이 들어요."
인삼 잎을 특수 가공한 뒤 얻은 사포닌을 이용해 화장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자외선 실험 결과 피부 세포를 재생하고, 미백 효과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영 /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연구원
- "그동안 버려져 왔던 인삼 잎과 줄기를 이용해서 특정한 균으로 발효를 시켰더니 진세노사이드 F1이라는 활성 사포닌이 10배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삼 잎과 줄기에 효모를 넣어 가공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화장품 원료의 양은 두 배 정도 늘어나, 대량생산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기술이 개발되기 전에는 버려지던 인삼 잎에 1kg당 2천 원의 가격도 매겨졌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인삼 재배 농민
- "부가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중국과 대만 등 해외수출과 상용화를 눈앞에 둔 '인삼 화장품'은 내년 초쯤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