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큰 가격 변화는 없지만,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는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육류 코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주산 쇠고기를 찾는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대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 박성찬 / 홈플러스 식품부문 부점장
-"아직 가격 변화는 뚜렷하지 않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입점 시기 등에 대해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아직 가격 하락 움직임이 크지 않지만,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는 올 하반기에는 호주산 쇠고기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 오희선 / 이마트 축산 상품기획자
-"미국산이 들어오면 호주산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점유율로 볼 때 미국산과 호주산이 7:3 정도로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소비자들도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옥희 / 서울 서초동
-"고기 값이 비싼데 3개 고기가 경쟁하니깐 좋죠."
이 틈바구니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우는 아예 고급 브랜드로서 차별화의 길을 택하는게 살 길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노재복 / 서울 보문동
-"아직 믿음이 안가니깐 그래도 먹는다면 국산 한우를 먹고싶어요. 자주는 못 먹어도."
정부도 유통과정의 거품을 빼 브랜드 한우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윤기호 / 농림부 축산물위생 과장
-"브랜드가 되는 한우 농가의 경우 직영 체인점을 개설해 적정한 가격으로 맛있고 품질좋은 한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또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한우에 대한 생산이력제가 도입되면 품질과 브랜드 가치에 따라 가격이 보다 정확하게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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