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움직이는 힘이 문화에 달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이제는 거의 모든 회사들이 기업문화에 신경을 쓰고, 자체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머릿속에 심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기업문화가 '도덕 교과서'나 '뜬구름 잡는 소리' 취급을 받는 곳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문화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이자 화두다.
어떻게 하면 기업문화를 회사에 잘 정착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뻔한 도덕 교과서 같은 이야기 말고, 우리 회사를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멋진 기업문화는 없을까.
이런 고민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KCMC) 소속 20개 회사 CEO들이 '기업문화가 답이다'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하이델베르그, 한국얀센, 비브라운 코리아, 한국암웨이,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인슐레이션코리아, 한국바스프, 한국그런포스펌프, 한국화이자제약, 인피니움코리아, 카길애그리퓨리나 FedEx코리아, 그룹세브코리아, DHL코리아, 한국휴렛팩커드, 사빅코리아, UL코리아 등 20개 글로벌 기업 문화를 People, Globalization, Passion, Social Responsibility 카테고리로 각 기업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20여명 저자들은 기업문화의 정착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기업문화가 성장과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자 기업을 이끌어가는 힘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묵직하게 지속해 온 지금, 각자가 거두게 된 성과들이 상당히 크다고 말한다.
박영렬 연세대 경영대학장은 "기업문화가 글로벌 경쟁력인 시대다. 좋은 기업문화로 경쟁력을 키워 가는 CEO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추천사를 적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인간존중을 통해 기업성장을 추구하는 공통된 가치관을 가지고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이 가치관만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 나름대로의 성장과 발전의 바탕이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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