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세계1위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사에 대해 6개월째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전화연결 합니다.
박종진 기자?
국세청이 세계1위의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대해 6개월째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무조사는 지난해 11월 말 전격적으로 시작돼 6개월째 조사중이며 올 2월과 4월,두 차례 연장됐습니다.
국세청은 골드만삭스가 2005년 진로 매각 때 채권 투자로 약 1조원의 차익을 거뒀지만 국내에서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는 데 의혹을 갖고 조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또 골드만삭스가 국내 영업을 하면서 주간사 수임료와 직접 투자에 따른 수익, 본사와의 수익 배분 과정에서 탈세를 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999년부터 14억달러가량을 한국에 투자해 진로 채권, 국민은행 지분 투자,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투자원금보다 많은 2조원이상의 수익을 거뒀지만 세금은 수백억원을 내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이와 관련, 진로 채권 투자 등은 한·아일랜드 조세 조약에 따라 이자소득을 면세받았으며 서울지점은 시장조사 용역의 대가로 일부의 수익을 수수료로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업계에서는 세무조사가 외국계 투자은행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세청에서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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