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광장에서 대규모 김장 축제가 열렸습니다.
2천여 명이 동시에 김장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는데, 이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춧가루에 각종 속 재료, 젓갈 등이 한데 버무려지고.
차곡차곡 김치의 속을 채워넣습니다.
14년간 계속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입니다.
어제 김장에 참여한 사람은 2천여 명.
한 명 한 명의 정성이 모이니 서울광장에는 어느새 거대한 하트가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범상 / 자원봉사자
- "어릴 때 어머님이랑 김장 담갔던 추억도 생각나고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김장을 어려운 이웃들이 드신다니까 보람도 있습니다. "
외국인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김치, 어머니들의 도움을 받으니 어렵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새라 / 외국인 참가자
- "김치 만드는 거 재밌어요. 많이 어렵지 않고 저도 할 수 있어요."
하루 동안 이렇게 만든 김치만 12만 포기, 250톤에 달합니다.
이 김치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2만 5천여 가구에 전달됩니다.
▶ 인터뷰 : 안영순 / 자원봉사자
- "어르신들에게 갖다 드리면 좋아하세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세계적인 음식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