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으로 경기회복 기조가 꺾일 수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함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초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책정했던 원달러 환율은 930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920원대의 환율이 지속되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역협회는 전체 기업의 60% 이상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중소 수출업체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 홍승범 /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수출규모가 작은 중소 수출기업들은 (환율하락에) 매우 취약합니다. 지속적인 환율하락으로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고 이런 채산성 악화 누적으로 중소 수출기업의 수출 비중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역시 환율하락이 지속되면 수출 채산성이 악화돼 경제 회복기조가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이승철 / 전경련 전무
-"올해들어 수출이 호조세로 국내경기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 환율이 대폭 떨어지고 있어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또 수출 자체가 애로를 겪게 돼서 국내경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재계는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우리나라 개인과 국내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마련과 함께 국내기업들의 풍부한 유동성을 외환 수요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업계 자체적으로도 환변동 보험에 가입하고 환율시장 안정화를 위해 과도한 선물환 매도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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