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수리를 받다 보면 수리비가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죠.
그렇다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비교해볼 수도 없는 노릇인데, 사진 3장으로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앱이 요즘 인기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앞범퍼와 측면 일부가 살짝 손상된 수입차.
차 주인인 정현호 씨는 직영정비센터를 찾는 대신 휴대전화에 저장된 자동차 수리 앱을 켭니다.
손상된 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차종과 간단한 정보를 기입한 뒤 사진 3장을 골라서 올립니다.
10초쯤 지나니 견적을 뽑은 수리업체의 목록이 줄줄이 화면에 올라옵니다.
10여 곳의 견적 비용과 이용 후기를 고려해 한곳을 선정하기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현호 / 운전자
- "스무 곳 업체에서 하루 동안 견적을 내주더라고요.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곳 중에 가격이 괜찮은 데를 찾아서…"
정 씨가 선택한 수리 업체.
얼마 전부터 운전자 집을 찾아가 차를 가져오고 수리 후 되돌려주는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앱 이용자에게 수리비와 고객 만족도가 고스란히 노출돼 가격은 물론 서비스까지 신경을 쓰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최익수 / 정비업체 직원
- "경쟁을 하다 보니까 가격은 물론이고, 각자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다만, 정비 업체의 무분별한 난립과 터무니없는 낮은 가격으로 수리가 부실해 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