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는 얼마 전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사용하다 적발돼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곤욕을 치렀는데요.
이런 오명을 벗으려고 국내 270여 개 매장의 주방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치마와 위생모자를 쓴 엄마와 아이들이 패스트푸드점에 모였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끔 만드는 절차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주방에 들어가서…."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햄버거를 만들고,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직접 뽑아 봅니다.
"한 번, 두 번, 딱 들어서 이렇게"
"모양 되게 이쁘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음식이 만들어지는 주방입니다. 식재료들이 적절한 장소에 놓여 있고, 이 식재료들이 언제까지 사용 가능한지 알 수 있는 타이머도 설치돼 있습니다."
한국 맥도날드가 스스로 주방 문을 연 지는 2년째, 전 세계적으로는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굳어져 온 비위생적인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시작된 겁니다.
얼마 전 미국 맥도날드 커피에서 쥐가 발견됐고, 중국에선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사용한 것이 들통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서울 대방동
- "패스트푸드가 재료를 믿고 먹을 수 있을까,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굉장히 깔끔하고…."
맥도날드의 주방 시스템을 공개하는 '내셔널 오픈 데이'는 첫날에만 5천여 명이 참여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새양 VJ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