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중유동성에 대해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며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의 최대고민은 경기도, 물가도 아닌 과잉 유동성이었습니다.
콜금리가 3.25%에서 4.5%까지 오르고, 지급준비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 등의 조치가 잇따랐지만 올들어 유동성은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은행 중소기업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사상최대인 7조9천억원이나 풀려나갔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몇달간 은행 대출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우려하면서도 이를 금리 인상과 연결짓기에는 아직 무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5월 이후에 여신 증가속도가 계속 지난 반년과 같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느냐, 아니면 어느정도 감속이 되느냐 지켜봐야 한다."
경기와 관련해서는 수출이나 내수 모두 예상대로 가고는 있지만 민간경제예측기관들처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3~4월 경제상황은 경기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기에는 약하다."
최근 시장 콜금리가 폭등하며 목표치를 크게 웃돈 것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역기능만 있는게 아니라 순기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상철 / 기자 - "경기회복과 관련한 한국은행과 민간경제예측기관의 입장차이만큼 하반기 콜금리 전망도 '인상'이냐 '동결'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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