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 "맡은 바 소임 다했다"…차기 은행장은?
↑ '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 / 사진= MBN |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혀 화제입니다.
1일 오후 6시 40분경 이 행장은 돌연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행장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물러날 것을 종용받은 뒤 임직원들에 대한 이메일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은행장을 뽑기 위한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입니다.
이 행장은 이메일에서 "민영화라는 최대의 숙명적 과제를 안고 은행장 소임을 맡은 지 벌써 3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고, 우리금융그룹 내 계열사 매각 등의 순차적인 민영화 작업 끝에 지금 이 순간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저의 맡은 바 소임은 다한 것으로 여겨져 회장 취임 시 말씀드렸던 대로 이제는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장의 임기는 이달 30일까지입니다.
이 행장이 갑작스레 연임을 포기하면서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의 존재
우리은행 행추위는 2일 은행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고, 5일 추천된 후보자들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 뒤 9일 임시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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