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유난히 강한 차들이 있다. 네 바퀴에 모두 힘을 전달할 수 있는 4륜구동 모델이다.
네 바퀴를 모두 사용하는 4륜구동 자동차는 압력에 따라 네 바퀴에 힘을 고루 전달한다. 전륜이나 후륜 등 두 바퀴만 사용하는 2륜구동 차보다 안전성과 승차감, 핸들링과 제동력, 가속력이 뛰어나다.
눈길에서도 4륜구동 차가 2륜구동 차보다 두 배의 접지력을 지녔고 네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조절해 방향도 잡고 나갈 수 있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4륜구동은 주로 SUV에 장착돼 있지만 최근에는 세단에도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재규어도 이 같은 추세를 감안, 4륜구동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재규어는 지난해 1월 영국 자동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XJ’에 4륜구동인 AWD를 탑재했다. 올 2월에는 뉴 XJ를 출시하며 1종을 보유하고 있던 AWD 라인업을 추가해 총 두 가지 트림의 AWD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재규어 XJ AWD 판매량은 올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재규어는 XJ 고유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후륜 구동 특유의 정교한 핸들링은 유지하면서 신형 AWD 시스템을 통해 주행 안전성을 더한 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재규어에 따르면 AWD 시스템은 크게 높은 주행 안전성과 안정적인 시스템 작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규어 엔지니어 팀은 AWD 시스템에 TCCM(Transfer Case Control Module)을 장착,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모두 향상시켰다. TCCM은 그립 레벨 및 주행 상태를 모니터링해 앞·뒤축에 전달되는 토크를 적절하게 배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AWD의 피드포워드(Feed-forward) 시스템은 노면 상태, 속도, 스티어링을 모니터링한다.미끄러짐이 감지되면 TCCM(Transfer Case Control Module)이 즉각적으로 토크를 앞 축으로 전달해 앞·뒤축 간 구동력 배분을 최대 50:50으로 유지한다.
재규어 드라이브 컨트롤의 ‘윈터 모드’를 선택하면 앞·뒤축간 구동력 배분이 30:70으로 기본 설정돼 바퀴가 헛돌지 않는 등 눈길 안정성이 향상된다.
4개의 바퀴가 미끄러지는 지 모니터링하고 잠금 방지 제동 장치를 이용, 각각의 바퀴를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안정성 컨트롤(Dynamic Stability Control) 시스템도 장착돼 AWD의 완성도를 높였다.
재규어 XJ AWD는 영국 왕실 및 총리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되는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는 편의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듀얼 10.2인치 LCD 스크린을 탑재한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 테이블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클래스 리어 시트가 대표적이다.
14.5도로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뒷좌석 독립 시트, 시트 하단 조절, 3가지 마
XJ 3.0SC AWD 프리미엄 럭셔리 LWB는 1억5130만원, XJ 3.0SC AWD 포트폴리오 LWB는 1억6310만원에 판매된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