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이 새 모델을 선보이면서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가격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BMW 뉴 5시리즈입니다.
주력 차종인 뉴 528i의 가격을 같은 3천cc급의 525i 가격보다 천900만원이나 싼 6천75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아우디코리아도 지난 3월 A4 1.8T 후속 모델로 A4 2.0T FSI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 모델과 동일한 4천44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내비게이션 등 각종 편의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백만원 이상 인하됐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주양예 / BMW코리아 부장
- "수입차나 프리미엄차에 대한 편견이 없이 많이 사신다면, 업체들도 조금 더 접근하기 좋은 가격으로 제공할 것."
이같은 움직임에 메르세데스 벤츠도 신차나 부분변경 모델 등에 대해 가격 인하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포드, 푸조를 비롯한 수입차 대중 브랜드들 역시 신모델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인하 바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입차 점유율이 5%를 넘으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기존의 프리미엄 전략에서 가격경쟁력을 기초로 한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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