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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라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LG유플러스의 갤럭시노트3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주보다 21계단이나 오른 순위다.
SK텔레콤의 갤럭시노트4가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갤럭시노트3에 이어 SK텔레콤의 아이폰6와 갤럭시코어어드밴스가 뒤를 이었다.
갤럭시노트3가 스마트폰 판매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단통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9월 4주차에 8위에 오른 이래 석달여 만이다.
갤럭시노트3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은 지난해말부터 이통사들이 구형폰에 대한 보조금을 크게 올렸기 때문이다.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89.9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3의 보조금을 기존 3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노트3의 출고가는 88만원으로 보조금을 받으면 소비자 부담액이 23만원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SK텔레콤도 지난달 27일 갤럭시노트3의 보조금을 100요금제 기준으로 72만5000원으로 올리면서 갤럭시노트3가 10만원대로 내려왔다. 후발주자가 된 KT는 99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3의 보조금을 출고가와 동일한 88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예 공짜폰이 된 것이다.
단통법은 출시된 지 15개월 이상된 구형폰에 대해서는 보조금 상한선을 적용하지 않도록 돼 있다. 2013년 9월 첫선을 보인 갤럭시노트3는 출시된지 15개월을 넘어섰다.
갤럭시노트3가 때아닌 인기를 끌면서 일부에선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재고 물량은 제한적인데 반해 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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