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으로 일본에서 활동 중인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 내 자회사 3곳에서 갑자기 해임됐습니다.
신동빈 회장과의 후계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내 자회사 3곳에서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신동주 부회장은 일본에서 16개 자회사를 총괄하고 있고, 차남인 신동빈 회장은 국내에서 7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의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아 해임 배경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신격호 회장이 전면에서 할 때는 일본을 왔다갔다했는데, 은퇴하고 지금은 일본도 가지 않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신동주 부회장이 해임된 회사들은 일본 내 핵심 자회사여서 신격호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1년 전부터 서로 상대방 계열사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후계구도를 놓고 물밑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실정.
'일본은 신동주 부회장, 한국은 신동빈 회장'으로 알려진 롯데의 2세 경영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