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구도와 관련된 구설 때문일까요.
요즘 롯데그룹이 각종 사건 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그 대응이 롯데답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요즘 롯데그룹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지난 2011년 123층짜리 국내 최고층 건물 제2롯데월드 건축이 시작되면서 탄탄대로를 걷는가 싶더니 이내 각종 사건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6월 공사장 건물이 붕괴해 인부 1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엔 근로자 2명이 공사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 진동까지 발생해 안전사고 우려를 키웠고,
부산에선 백화점 조기 개장을 서두르다 쇼핑객이 바닥 자재에 걸려 다치는 사고까지 났습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사고 감추기에 급급하다 급기야 서울시로부터 제2롯데월드 사용제한 통첩까지 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철두철미했던 롯데답지 못한 어설픈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 경영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만약) 형제간에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큰 사고가 나면 그룹 전체가 휘청거리죠."
후계구도 변화까지 거론되면서 롯데그룹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