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계속 악화될 경우 임원수와 신규채용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1천8백억 원 그리고 순이익은 1조 6천억 원 이었습니다.
2006년 4분기와 비교할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와 32%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4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여기에다 2분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던 반도체 가격 하락세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표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2분기 영업 실적이 1조 원도 안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회사측이 원가절감을 비롯한 긴축경영에 돌입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절감은 항상 해 오고 있는 것"이라며 긴축경영의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그 강도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계열사에 지급하는 보험료는 이미 삭감했고 실적이 계속 악화될 경우 임원수와 신규인력 채용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적 책임 때문에 회사가 원하는 인력보다 많은 인력을 고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인력수요를 현실화하는 수준에서 신규 인원 채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이런 긴축경영이 우리 경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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