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4년 1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11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7억3000만달러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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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자외화예금 추이 |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58.9%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360억달러)은 전월보다 20억3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은 193억7000만달러(31.7%) 규모로 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재환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중국계 외은지점의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이 차익거래유인 소멸로 재예치 되지 않은 데 주로 기인해 달러화예금과 위안화예금이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유로화(21억2000만달러·3.5%)와 엔화(23억7000만달러·3.9%)는 각각 1억3000만달러,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통화(12억5000만달러·2.0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8억달러, 외은지점은 19억3000만달러가 각각 줄어, 12월말 현재 잔액이 374억4000만달러, 23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52억1000만달러로 11월에 비해 26억8000만달러 감소하고, 개인은 1억7000만달러 증가한 59억달러를 나타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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