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을 돕는 양대기관인 KOTRA와 무역협회가 머리를 맞댔다. 22일 김재홍 KOTRA 사장은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을 만나 해외바이어 초청 공동 수출상담회 개최, FTA 활용을 극대화 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KOTRA와 무역협회는 내수기업 발굴에서부터 전담요원(PM) 채용과 관리까지 유기적인 업무교류를 통해 중복되는 분야를 피하고, 상호간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일 KOTRA 사장으로 부임한 김재홍 사장이 공식적인 업무로 외부기관을 만난 것은 유관기관인 산업부와 국회 등 취임 인사차 방문한 기관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전세계적인 불황에서 타격을 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위해 KOTRA는 무역협회와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협업을 위해선 먼저 양 기관의 임원진간 격의없는 대화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앞서 김재홍 사장은 취임사에서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개방형 협업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번 행보가 그 첫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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