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9조296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6% 감소했다. 영업손실 2703억원, 당기순손실 4410억원이 예상된다고 22일 공시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에만 사우디와 쿠웨이트 현장에서 약 40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이중 합성고무(Elastomers)생산플랜트, 라빅(Rabigh)Ⅱ 석유화학플랜트, 사다라(MFC)석유화학플랜트, 사다라(Isocyanates)석유화학플랜트 등 사우디 현장에서 발생한 추가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기 현장의 원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현지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하도업체 생산성 저하에 따른 공기지연과 공기준수를 위한 돌관비용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사우디 정부의 자국민 의무고용을 강화하는 사우디 현지화 정책이 사우디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비숙련 노동자가 대거 유입됨에 따라 생산성은 기존보다 40%이상 떨어지고, 하자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이 불가피하게 발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우디 현장들은 올 상반기 중 공기가 막바지로 이어져 추가적인 비용상승은 제한적이라 연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6조4천억원의 국내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대림산업은 해외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결기
한편, 대림산업의 2015년 경영계획에 따르면 수주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9조2천억원, 매출액 9조2천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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