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경기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23일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3870억원, 영업이익 9589억원, 당기순이익 58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7%, 영업이익은 20.9%, 당기순이익은 3.0% 증가했다.
실적 증가의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의 매출 확대가 주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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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영업실적 (최근 5개년, 단위: 억원) |
아울러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 결과에 따라 유동비율은 지난해보다 4.3%p 증가한 165.2%, 부채비율은 지난해보다 18.5%p 개선한 164.7%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신규수주도 지난해보다 1.9% 증
특히 수주에 있어 국내 공공공사 부문 발주 및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에서는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전반적인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수익성 위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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