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위해 처방되는 전문약을 복용할 경우 운전이나 기계조작에 주의해야 한다. 바레니클린 성분의 약을 먹고 졸림이나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식품약의약품안전처는 금연 관련 의약품과 의약외품 등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처방전이 필요한 금연 보조 치료제는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있다.
부푸로피온 제제의 경우 목표 금연일 2주 전부터 투약을 시작하도록 권장된다. 현재 허가된 6개 제품은 서방형제제(약물이 일정 농도로 천천히 배출되도록 만든 특수 제형)로 부수거나 쪼개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바레니클린 제제는 2품목이 있다. 금연 목표일 1주 전부터 투여해 1주 동안 서서히 양을 늘려 복용한다.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
금연보조제로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일반약들의 주성분은 니코틴이다. 껌 9품목, 트로키제 6품목, 패치제 19품목이 시판되고 있다. 이 중 사탕형태의 트로키제는 구강에서 흡수되는 사탕모양의 제형으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빨아서 복용하고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만 하루에 30개피 이상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커피나 청량음료 등과 동시에 복용하면 니코틴의 흡수가 저하되므로 약 복용 15분 전에는 음료의 복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연 보조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전자담배는 장기간 사용을 피해야한다. 특히 비흡연자, 임산부, 수유
식약처 관계자는"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복용량이나 방법, 주의사항 등을 바르게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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