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수지 흑자 894억달러…34개월째 흑자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작년 경상수지 흑자가 894억2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종전 사상 최대인 2013년의 흑자 규모(811억5천만달러)보다 82억7천만달러(10.2%)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한은이 제시한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900억달러)에는 못 미쳤습니다.

　지난해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는 흑자 규모가 전년 827억8천만달러에서 928억9천만달러로 늘었습니다.

　수출(6천215억4천만달러)이 전년보다 0.5% 증가한 데 비해 수입(5천286억6천만달러)은 1.3%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상품 수출 증가율은 2009년 마이너스(-15.9%)를 기록하고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전년 65억달러에서 81억6천만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73억5천만달러에서 37억5천만달러로, 건설수지 흑자도 155억2천만달러에서 138억4천만달러로 각각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행수지 적자는 70억2천만달러에서 53억2천만달러로 줄고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적자도 55억1천만달러에서 52억2천만달러로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