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수출 2000만 달러 돌파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간 기술 수출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지난해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의 국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등 국제기구로부터 총 12건의 사업을 수주, 2045만 달러 기술 수출 성과를 올렸다고 5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0년 1320만 달러 기술 수출에 성공해 10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14년까지 5년 간 총 5510 만 달러 기술 수출을 이뤘다. 연평균 11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기술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는 연구용원자로, 냉중서자원 연구시설,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 동위원소 생산 및 중성자 도핑 기술 등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의 원자력 기술 선진국을 누르고 네덜란드 델프트공대로부터 연구용원자로 개선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약 250억원의 계약 체결을 마무리지었다. 이 사업 수주는 우리나라가 원전 선진국을 누르고 유럽에 기술을 수출한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우리 기술을 알리는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경 원자력연구원장은 "원자력 기술 수출 확대를 위해 연구용원자로 추가 수출 및 향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자력 제염·해체 및 폐기물 사업 등에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산업 육성 및 기업 국제 경쟁력 제고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