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인 구직업체가 만든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소상공인들을 싸잡아 악덕업주로 묘사하고 있다는 건데, 젊은 층의 생각은 다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인 구직 업체가 만든 TV광고입니다.
최저임금 등 법적으로 보장된 아르바이트생의 권리를 당당하게 내세우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해당 광고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모든 업주들을 '규정도 지키지 않는 악덕 고용주'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급기야 PC방 점주 모임은 해당 업체에 "광고를 중단하고 소상공인 전체에 공개 사과하라'는 항의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최승재 /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
- "본인들의 홍보수단으로 표현하다 보니까 일방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 (소상공인 전체가) 악덕업자로 비춰질 수 있는 요소가 있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젊은 층들은 이같은 업주들의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단순히 아르바이트생의 권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인데, 업주들이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형준 / 경기 수원시
- "업주들이 떳떳하면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떳떳하지 못하니까."
경제상황이 안 좋다 보니 열악한 근로여건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