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0년이면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도 한국형 발사체로 달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달 표면을 누비며 토양 채취 등 역할을 수행할 첫 탐사선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1969년 유인 탐사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처음으로 착륙하는 순간.
이때부터 인류의 달 탐험에 대한 꿈이 시작됩니다.
이듬해인 70년과 73년에는 구소련의 무인 탐사선 루노호트 1, 2호가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후 2013년 중국의 탐사선 옥토끼가 달에 안착해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는 2020년 달로 향할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도 시제품으로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달 표면을 재현한 모래판에서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기도 하고 감당할 수 있는 건 거뜬히 뛰어넘습니다.
세계 최초로 몸체가 두 개로 구성된데다 바퀴가 6개로 보다 안정적인 기동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섭 / KIST 선임연구원
- "두 개의 보디(몸체)가 굉장히 간단한 메커니즘으로 연결돼 있으면서도 지면 형상 적응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
폭과 길이
다른 탐사선보다 소형이지만 앞으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기는 마찬가지.
영하 170도의 밤에서 14일간, 낮에는 14일간 지속되는 130도의 고온을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발사 성공의 난관을 딛고 우리 탐사선이 달 표면을 누빌 그날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