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입춘도 지나고, 초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데요.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유독 목이 아파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편도염인데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목 통증에 한밤중 응급실에 실려온 20대 남성입니다.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고질적인 편도염이 또 도졌습니다.
▶ 인터뷰 : 서기수 / 편도염 환자
- "자는데 너무 아파서 열도 나고 잠을 청할 수가 없었어요. 목이 너무 아파서 물을 마실 때도…."
편도염을 일으키는 주범은 바로 입속 세균.
큰 일교차에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세균에 쉽게 감염되는 겁니다.
목이 아픈 것은 기본이고, 고열에 온몸이 쑤시는 통증도 함께 옵니다.
보통 쉬면 좋아지지만,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고, 1년에 3번 이상 나타난다면 아예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해 평균 7만여 명이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습니다.
▶ 인터뷰 : 신향대 / 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 "편도는 면역기관인데, 보통 면역기능 자체가 4~5세까지 있고 그 이후에는 떨어지기 때문에 그 이후에 수술해도 무방합니다."
입속 세균이 원인인 만큼 구강청결제나 양치질로 세균의 활동을 막아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서 편도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