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진료비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2014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54조5000억원으로 2013년보다 3조8000억원(7.5%)이 늘었다.
지난해에도 노인 진료비 증가폭이 컸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11% 정도이나 이들이 쓰는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70대 이상 진료비가 14조5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7%로 4분의 1 수준을 넘었다. 70대 이상 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362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3배가 넘었다. 65세 기준 노인 진료비 역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의료기관별로 봐도 노인들이 로 이용하는 치과 병·의원과 요양병원 진료비 증가가 컸다. 2013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 의·병원이 25.4%와 20.9%로 가장 컸으며 요양병원이 18.4%로 그 뒤
[김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