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매장의 경계를 허물고, 대형마트에서 카트가 필요없는 쇼핑 시대를 앞당긴다.
SK텔레콤은 3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결제에 이르는 쇼핑 생활 전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단독 전시 부스 내에 실제 마트·상점과 유사한 쇼핑 환경을 구현해, 관람객이 편리한 미래 쇼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를 이번 MWC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스마트 쇼퍼'는 쇼핑객이 매장 입구에서 바코드 기반의 쇼핑용 스캐너를 지급받고 구매할 물품의 바코드를 스캔한 후 '주문 조회기'와 '셀프 결제기'를 통해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한 물품은 가정으로 배송된다.
직접 눈으로 만져보고 실물을 눈으로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온라인·모바일 쇼핑 방식과도 차별화된다. 매장 측은 판매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소량의 재고만 비치해 불필요한 재고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중 국내 유통 매장 중심으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와 크기이면서도 수십 장의 카드 기능을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액정, 키패드 기능이 탑재돼 있어, 이용자는 여러 장의 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 신용카드'에 저장된 카드 중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 신용카드'는 별도 인프라 설치 없이 기존 카드 가맹점의 인프라 그대로 결제 및 멤버십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상용화 이후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
기존 쿠폰 도장 모양의 전자 스탬프 기기인 '스마트 스탬프(Smart Stamp)'는 커피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매장 측에서 '스마트 스탬프'를 고객 스마트폰에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고객에게 쿠폰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SK플래닛의 '샵킥(Shopkick)'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주는 대표적인 O2O(Online to Offline) 쇼핑 플랫폼이다. 블루투스(BLE) 기반 비콘을 통해 고객 근처 매장의 할인 및 상품 정보를 안내하고, 매장 내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샵킥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 최대 백화점인 Macy's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 P&G, L'Oreal 등 글로벌 브랜드 200여 개의 쇼핑 정보를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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