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종양으로 가임기여성 2명중 1명꼴로 발견될 정도로 발병 빈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50% 이상이 무증상이고, 오랜 기간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약물이나 기타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센터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근종의 수술 기준은 크기가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에 통증으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에만 수술을 고려한다”며 "자궁근종이라고 해서 무조건 자궁적출수술을 할까봐 겁을 먹고 움츠러 들어 병을 더 키울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자궁근종은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동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호르몬 균형이 쉽게 깨지는 비만여성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일수록 발병확률이 높다는 점이 그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튀김이나 전(煎)과 같은 기름진 음식이나 산적, 갈비 등과 같은 육류 지방이 많은 음식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을 섭취하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게 된다. 이 콜레스테롤은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고 소화 과정에서 간에 부담을 줘 스스로 호르몬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자궁 건강에 치명적인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호르몬 불균형을 야기시킨다. 최근 설 명절동안 교통체증과 명절 음식 준비, 친인척의 잔소리, 그리고 경제적 부담으로 부터 쌓인 스트레스는 정서적으로 예민한 여성들의 몸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스트레스 조절에 필요한 호르몬을 우선적으로 분비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등 그 밖의 호르몬 분비가 잘 이뤄지지 못하게 된다.자 서지현 강남베드로병원 여성클리닉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근종은 정기검진 중 발견되지 않는다면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이미 심각하게 진행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절개를 하지 않고도 초음파만으로 자궁의 근종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나와 있으니 자궁근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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