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일로 예정된 애플워치 발표 행사에 12인치 맥북에어 신제품 노트북을 공개할 전망이다.
맥루머스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애플이 9일 행사에서 애플워치의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는 데 이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새로 디자인된 12인치 맥북에어를 깜짝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2인치 맥북에어는 지난해부터 발매 소문이 끊이지 않았던 초경량 노트북이다. 맥북에어 중 처음으로 레티나급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선명한 화면을 보여줄 전망이다. 기존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화면은 12인치로 늘린 대신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는 11인치급에 맞춰 휴대성과 이동성을 높였다. USB 타입 C 어댑터로 충전과 외부 기기 연결을 하나로 통합한 것도 특징이다.
12인치 맥북에어는 출시된지 7년이 넘은 애플의 초경량 노트북 제품군에서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애플은 지난 2008년 맥북에어를 출시한 뒤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무게를 줄여왔지만 디자인은 알루미늄을 통째로 깎은 '유니바디'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12인치 맥북에어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전작과 많은 부분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져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12인치 맥북에어를 발매해도 기존 11인치, 13인치 맥북에어 판매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적인 차이를 둬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아이폰에서 한세대 전의 제품을 최하위 모델로 계속 판매했던 전략과 유사한 형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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