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1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인 ‘주니어공학교실’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1박2일에 걸친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된 주니어공학교실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기초 과학 원리를 깨우치도록 돕는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니어공학교실이 올해로 새로운 10년을 맞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행을 위해 사내 전문 강사를 육성키로 결정했다”며 “최근 충북 단양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에서 1박2일간 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사내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해 왔지만 지원자가 많아 매년 강사가 바뀌는 등 변동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때문에 올해부터는 지원자들 가운데 전공과 적성을 고려해 사내 전문 강사를 선발하고 이들이 계속 교육을 담당토록 해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추도록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문 강사들이 특정 학교를 전담해 교육을 실시하는 만큼 학생들과의 유대감도 깊어지고 만족도도 올라갈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인 강사 육성과 체계적인 교재 개발을 통해 ‘주니어공학교실’이 회사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브랜드로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발된 사내 전문 강사들은 이번 교육 기간 동안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실습교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여러가지 노하우를 익혔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보다 알찬 프로그램 구성에 힘썼다. 장애물을 만나면 저절로 멈춰서는 ‘세이프카’나 고개가 숙여지는 각도를 인지해 알람을 해주는 ‘졸음방지안경’ 등 실제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을 포함해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현대모비스 홍보실장 장윤경 상무는 “지난 2005년 첫 시행 이래 10년 동안 3000명이 넘는 초등학생들이 주니어공학교실을 체험했다”며 “주니어공학교실이 보여주기 식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과학 인재 교육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국 사업장 인근 12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한다. 사업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주니어공학교실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총 24회에 걸쳐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공학교실’도 열 계획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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